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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쩍훌쩍 천여명이 학살당했지만 잊혀진 사건

SUMMARY
시작점 | 침하하 단독 화제 · 원문 조회 4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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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병원 장례식장 옆에는 비석이 하나 있다

 

 

 

 

이 비석은 억울하게 인민군에게 학살당한 이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비석이다

 

도대체 병원 장례식장에 왜 이런 추모비가 세워지게 된 걸까?

 

 

 

 

1950년 6월 25일 일요일 새벽 4시

 

북괴의 대대적인 기습으로 6.25 사변이 일어나자

 

 

 

 

무방비 상태로 당한 국군은

 

결국 사변 발발 사흘만에 수도 서울을 내주게 된다

 

 

 

 

당시 전선이 얼마나 급박하게 붕괴되었는지

 

국군은 체계적으로 후퇴하는 게 아니라

 

인민군에게 포로로 잡히지 않기 위해 패주하는 상황이었고

 

이 과정에서 서울 시민들을 지켜줄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피난을 가지 못한 수많은 시민들이 북괴에게 사로잡혔으며

 

정부 요인들과 국회의원들 역시 상당수가 북으로 끌려갔다

 

한국은행에 있던 수십톤의 금괴와

 

장서각에 있던 조선왕조실록 등의 문화재들이

 

고스란히 북괴 손에 들어가던 상황이었기에

 

북괴의 공격으로 인해 부상을 입은 병사들을 치료하던

 

서울대 병원 코앞까지 인민군이 들이닥치게 되었다

 

 

 

 

이 상황에서 서울대 병원은 부상을 입은 병사들이 탈출할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하여

 

인민군들에게 제네바 협약에 보장된 '인도주의적 처우'를 보장해달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서울대 병원에 들이닥친 인민군들은

 

'공화국에 대적한 원쑤놈들은 살려줄 가치가 없다' 라며

 

저항할 힘조차 없던 국군 부상병들을 학살하기 시작했다

 

 

 

 

인민군들은 국군 부상병들을 처음에는 총으로 쏴죽였지만

 

나중에는 이들을 처형하는데 중요한 전시물자인 총알을 낭비하기 아깝다는 이유로

 

방망이 등의 둔기로 부상병들을 잔혹하게 때려죽였다

 

 

 

 

그리고 이렇게 국군 부상병들을 학살하고 난 뒤에는

 

'이렇게 좋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놈들은 부르주아 반동분자가 틀림없다!' 라며

 

병원에 입원한 일반인 환자들도 학살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이들은 피에 굶주린 악마마냥

 

정신병동에 입원한 이들조차도 찾아내서 철저하게 학살했고

 

 

 

 

지하실까지 일일히 찾아다니며 철저하게 학살한 결과

 

서울대 병원 환자 중 살아남은 사람은

 

인민군들이 들어오기 전에 눈치 빠르게 도망친 극소수에 불과했다

 

 

 

 

이렇게 억울하게 학살당한 사람은 천 여명에 이르렀는데

 

인민군들은 서울 시민들에게 공포감을 심어주기 위해

 

뜨거운 여름 날씨에 시체들을 한 달 동안 밖에 내버려 두고서

 

시체가 부패하여 악취가 나고 구더기가 들끓자

 

마지못해 시체들에 기름을 끼얹고 불을 붙여서 소각해버렸다

 

 

 

 

이러한 과정에서 인민군들은 일부 의료진들은 살려주었는데

 

이는 부상당한 인민군 장병들을 치료하기 위한 목적이었으며

 

나중에 인천상륙작전 이후 자신들이 쫒겨나게 되자

 

자신들에게 협조적이지 않은 의료진들을 죄다 학살하고

 

남은 의료진들은 북으로 끌고가 버렸다

 

우리가 아는 백병원의 의사양반도 이 과정에서

 

북으로 끌려가서 이후 행적은 아무도 모른다

 

 

 

 

이러한 정신나간 학살극에서 가장 소름끼치는 점은

 

바로 자발적으로 인민군에 협력한 이들의 모습이었다

 

이들은 인민군이 당도하기 전만하더라도 평범한 의료진이었지만

 

자신의 동료나 환자들을 거리낌없이 인민군들에게 팔아넘겼다

 

 

 

 

당시 지하실에서 인민군에게 잡힌 이들은

 

'서울이 해방되었는데도 인민군을 환영하지 않은 것을 보면

 

이승만 괴뢰도당의 앞잡이가 틀림 없다!' 라며

 

본보기로 석탄 더미에 깔아뭉개는 방식으로 처형당했다고 한다

 

 

 

 

어제까지 한솥밥을 먹던 사람이 오늘날 학살을 저지르고

 

그 다음날에는 학살을 기념하여 으쌰으쌰 어깨동무를 하는 모습만큼

 

광기 넘치는 모습이 있을까?

 

당시 보도연맹원들은 인민군이 내려오자

 

가면을 벗고 광기어린 학살극을 전국적으로 벌였다

 

이러한 모습을 본 대한민국에서는

 

'보도연맹원들은 인민군이 내려오면

 

바로 대한민국을 향해 총부리를 돌릴 잠재적 시한폭탄'

 

이라는 인식을 가지게 되었고

 

보도연맹 출신들이 군경 및 공무원 가족들을 학살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예비검속' 이란 명목으로 보도연맹 출신들을 대대적으로 검거하는 이유가 되었다

 

인민군이 파죽지세로 내려오는 상황에서

 

보도연맹원들을 냅두었다가는 인민군에게 빌붙어서 학살을 벌일 게 자명했으므로

 

이들을 검거하는 것은 합리적인 행동이었지만

 

전쟁 초기에는 이들을 이송할 여유가 없었기에

 

보도연맹원들을 학살하는 과오가 발생했고

 

 

 

 

이러한 문제는 대한민국의 도덕적 약점이 되어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이 문제에 대해 사과하고 배상 중인 상황이다

 

 

 

 

매년 이맘때면 이렇게 억울하게 희생된 이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제를 갖고 있으니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가서 이들의 넋을 기리는 게 좋을 것 같다

 

 

 

 

보훈부에서는 이러한 일에 대해 알아달라고 이런 만화를 그렸지만

 

천여명이 학살당했음에도 이러한 비극적인 사건은 거의 알려져 있지 않은 상황이다

 

오히려 요즘에는 이러한 이야기를 꺼내면

 

'당시 남쪽 정부도 사람을 많이 학살했는데

 

21세기에 때아닌 북한의 잘못만 끄집어내는 의도가 무엇이냐

 

같은 민족을 북한을 악마화 하지 마라'

 

고 소리를 듣는 상황이 씁쓸하다

 

억울하게 희생당했음에도

 

잊혀진 이들이 안타까울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