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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두 명이 174차례 민원"…담임 포기한 교사, 4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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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전북 전주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는 5학년 한 학급 담임 교사가 1년 동안 6차례 바뀌었다.

일부 학부모가 “담임이 아이를 째려본다” “아이를 방치한다”는 이유를 들어 학교에 민원을 제기하면서다.

새 담임이 오면 또 다른 민원이 이어졌다.

이 학교 학부모 A씨는 113차례, B씨는 61차례 민원 전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3년간(2023~2025년) 전국 국공립 초·중·고교에서 학기 중 담임이 교체된 경우가 575건 있었다.

직전 3년(2020~2022년) 415건보다 38.6% 늘었다.

 

학부모 요구에 따른 담임 교체는 같은 기간 156건에서 206건으로 32.1% 증가했다.

 

담임 교체를 요구하는 교사도 늘고 있다.

최근 3년간 담임 교체 575건 가운데 교사가 직접 교체를 요청한 경우가 369건으로 64.2%를 차지했다.

학부모 민원이나 생활 지도 부담, 학생과 갈등 등을 견디지 못해 교사가 먼저 담임을 내려놓는 경우가 적잖은 것이다.

 

지난해 경기 남부에 있는 한 초등학교 담임 교사 A씨도 한 학부모의 반복적인 민원을 견디지 못해 학교에 담임 교체를 요청했다.

이 학부모는 A씨에게 “왜 우리 아이만 차별하느냐” “왜 다른 아이들을 편애하느냐”는 민원을 계속 제기했다고 한다.

A씨는 학교 측에 “아이들을 차별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지만 민원이 이어졌고,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결국 1학기를 마친 뒤 담임에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