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ASA의 아폴로 프로그램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을 이끌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이라는 용어를 처음 고안한,
컴퓨터 과학자 마가렛 해밀턴 여사가 90세로 별세하셨다.

해밀턴 여사의 주요 업적은 아폴로 프로그램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해도 계속 실행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것이다.
이 소프트웨어는 아폴로 11호 달착륙의
가장 결정적 성공 요인이 됐다.
1969년 7월 아폴로 11호 달 착륙 도중이었다.
하강 중 달착륙선 컴퓨터가 과부하되어
오류가 발생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하지만 해밀턴 여사가 개발한 소프트웨어에는
덜 중요한 처리를 중단하고 필요한 처리의 우선순위를
지정하는 메커니즘이 포함되어 있었다.
덕분에 컴퓨터는 중요한 처리 작업을 계속할 수 있었고,
결국 아폴로 11호는 무사히 달에 착륙했다.
해밀턴 여사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이라는 용어를
최초로 제창한 사람이기도 하다.
해밀턴 여사는 소프트웨어 개발가 전문 공학 분야로
취급되어야 한다는 취지로 해당 단어를 만들었다고 한다.
1960년에는 그녀의 주장은 주변에 농담거리 취급됐지만,
결국 10년도 지나지 않아 이 용어는 컴퓨터 역사의 하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