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살다보면 그런 생각을 할 때가 있어

프린세스메이커 = 육성 요소, RPG 요소 있음

포켓몬 시리즈 = 육성 요소, RPG 요소 있음

가디안 = 유명한 내 아내임
(이거중요)
3 명제 전부 명백한 참인데
왜 포켓몬+프린세스메이커를 합치고 가디안이 주인공이라 소꿉친구 결혼까지할수있는 게임이 없는걸까
2주 전에도 왜 이런 게임은 없는걸까 하고 시즌 282번째 고민중이었는데
생각해보니까 그냥 코덱스 써서 만들면 되겠더라고
그래서

이렇게 머리속에 떠오른걸 막 쳐서 챗지피티랑 기획서를 만들었다
그리고 그 기획서 그대로
"만들어줘"
당연히 그러니까

이딴 잠깐 보기에만 그럴듯한 쓰레기같은 결과물이 튀어나왔다
UI 디자인문법은 AI 생성 티가 팍팍나고,
쓸데없는 문구가 넘쳐흐르고 (AI특유의 쇠냄새나는 문체로 범벅된)
기능의 절반 이상은 존재만 할 뿐 실질적인 사용 목적이 없으며
UX따위는 고려조차 안한 배치
일단 뭔가 구현이 되었다는것에 의미를 두고 조인트를 몇번 까고
"야 이 기능이 있는 의미가 뭐야, 이 수치가 작용하는 원리가 뭐야, 시-발아 제일 자주 사용하는 버튼이 스크롤 존나해야 나오는건 뭔데"
이런식으로 산적한 문제점을 고치다보면

이렇게 무언가 기본적인 게임의 탈을 쓴 어떤 결과물까진 만들어진다.
물론 이 단계에서도 조금만 까보면 위 단점들은 다시 튀어나옴
AI를 믿지 마
아니 너를 믿지 마
AI는 유저가 시키는건 구현 잘 해.
문제는 내가 뭐가 부족하고 뭐가 필요한지 모르는 상태로
"A는 ~하게 하고 D는 ~하게 해서 줘"
하면 A랑 D는 잘 만드는데 그 사이에 들어갈 B C 는 그럴듯하게만 채워넣음.
근데 사실 모든 기획과 개발이라는게 똑같은 작업임,
시키는 사람이 잘 시켜야지 시키지도 않은 내용을 가지고 왜 이따위로 밖에 못하냐 하면 뒤에서 욕쳐먹지.
팩트는
"A랑 D를 시키는대로 완벽하게 구현해내고 그 사이에 B C를 그럴듯하게 채운다"
이것만 해도 미친 에이스라는거임
아무튼 그래서 저렇게 구현한걸 계속 다듬고 디버깅하고 부족한거 채워넣고 불필요한거 덜어내고 하길 2주정도

대충 이런 타이틀화면의 게임이 나왔다

메인 화면은 이렇게 생겨먹었고.
만약 나처럼 팬메이드 게임 만들 개붕이들은 참고해
이런 팬게임용 일러 만들 때는 지피티 이미지생성은 서드파티 저작권 이슈로 빠꾸 졸라먹음
로컬로 학습시켜서 돌리거나, 안되면 그록이 허들이 많이 낮으니까 그록으로 시도할 것,
이무튼 당연히 프린세스메이커류 게임이니까


한달 일정을 계획하고 수행해서 스탯을 올린다.
원작 프린세스메이커 만든 가이낙스 개발자들에게 정말 존경한다는 말을 하고싶은게
스탯, 스트레스, 패널티 고려해서 게임 전반적인 육성 밸런스 스윗스팟 잡기 = 개빡센 작업이야
근데 이것도 기획, 개발에서 당연한 사실이긴 함.
AI가 만들었건 사람이 만들었건 그럴듯해보이는 초안은 누구나 만들 수 있는데
그걸 실질적으로 컨텐츠가 의미있게 만드는 작업이 제일 중요하고 어려운 작업이거든.

물론 프린세스메이커니까 바캉스도 있다.
나이별로 봄여름가을겨울 산 바다 CG도 있다

프린세스메이커2의 꽃, 무사수행
당연히 포켓몬 월드에서 탐험하고

포켓몬 배틀을 하는 형식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연애

캐릭터 4명이랑 인연을 쌓아서 한명 선택해서 연인까지 갈 수 있게 만들었다
이거 말고도 리그, 콘테스트, 카지노, 도감, 등등 기능은 많음
물론 아직 완벽한 상태는 아님.
(딸깍으로 만든)CG도 인체삐꾸난거 은근 많고
(마찬가지로 딸깍한)도트 애니메이션은 누락된게 절반 이상이며
나오는 텍스트들은 아직도 AI 쇠냄새 덜 빠졌고
못찾은 버그나 불편한게 존나 많겠지.
그런데 티보가 이번주에 리셋 잔뜩줄꺼라고 해놓고 아직도 안줘서 정체된 김에
요즘 개드립에 AI 게임, 사이트 공유하는 분위기이길래 공개해봄.
가디안메이커 · 베타 3
해볼사람들은 위 링크로 접속하면 가능함.
만드는데 쓴거 = 지피티 pro x 20 2주 사용량, 뱅크드리셋 3개, 티보가 리셋해준거 4번
그래서 이걸로 돈 벌 수 있음 ? = 겠냐에요 수익화하는순간 게임프리크가 대가리깨러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