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사람 아닙니다. 그럼에도 용산 공원 반드시 조성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평지 공원의 위력을 체감했기 때문이에요.
위 지도 처럼 부산 내륙 중심에 형광색으로 칠한 녹지가 저렇게 많은데 문제는 저게 전부 산이에요.
그런데 한가운데 보면 부산시민공원이 있어요. 용산공원처럼 미군부대였던 곳인데 노무현이 반드시 부산시민에게 공원으로 돌려주겠다 해서 공원으로 조성된 겁니다.
다른 녹지들에 비하면 아주 작은 공간이지만 완전한 평지로 이루어져 있고 그 덕분에 사람들이 저기에 엄청나게 모여서 여가를 즐겨요. 행사 아니라도 저기서 돗자리 깔고 텐트 치고 공원 내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뛰어 놀고 분수 물놀이도 하고 젊은 사람들은 데이트도 즐기는 곳인거죠.
도시 내 평지 공원은 어지간해서는 인위적으로 만들 수 없기 때문에 지금처럼 특별법으로 보호받고 있을 때 지켜야만 겨우 이뤄지는 겁니다. 용산 공원도 꼭 저렇게 됐으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