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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도 한센병환자의 한' 이동 - 단종대

SUMMARY
시작점 | 개드립 단독 화제 · 원문 조회 1.1만 · 댓글 2.2k
키워드 |     
언급도 | 개드립(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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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는 실제로 강제불임수술에 사용되던 수술대로 단종수술을 주로 시행해 단종대라는 이름이 붙음

 

(나도 어렸을때부터 여러번 방문해서 실제로 보기도하고 충격도 먹음)

 

남성의 경우 보통 정관절제술, 여성의 경우 난관을 절제하거나 자궁을 적출했다고 함.

 

이 강제불임수술은 1990년대까지 이어진걸로 악명이 높음 (후기엔 불임보상금 지급해줬다고함)

https://www.gcilbo.kr/news/articleView.html?idxno=63533

 

 

 

 

 

 

 

 

 

아래는 일제강점기 말기에 정관수술을 받은 한센인 시인 이동이 이 단종대를 가지고 쓴 시임

(시대적으로는 1939~45년 사이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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斷 種 臺

                                         - 李東



그 옛날 나의 사춘기시절 꿈꾸던
사랑의 꿈은 깨어지고
여기 나의 25세 젊음을
파멸해가는 수술대 위에서
내 청춘을 통곡해가며 누워 있노라
장래 손자를 보겠다던 어머니 모습
내 수술대위에서 가물거린다
정관을 차단하는 차가운 메스가
내 국부에 닿을 때

모래알처럼 번성하라던
신의 섭리를 역행하는 메스를 보고
지하의 히포크라테스는
오늘도 통곡한다

 

 

 

 

이 동(李東) : 수호 원장 시절(1939년~ ) 남생리에 살던 원생.
독실한 기독교인, 젊은 청년으로 원생들로부터 존경을 받았다.
벽돌 원토 채취장에서 작업에 방해되는 소나무 두 그루를 옮기라는
수간호장 사또(左藤)의 명을 받았으나, 갑자기 발생한 자기 마을
위급 환자를 등에 업고 치료본관에 갔다가 그만 명령을 잊고,
다음 날 사또에게 불려가서 구둣발로 목을 마구 밟히며,
"너 같은 놈, 생명은 저 소나무보다 못하다." 라는 폭언을 들으며
몽둥이로 무수히 때린 뒤. 감금실에 입감시켰고, 출감하던 날.
강제로 단종 수술을 받으며 단장(斷腸)에 시 한 수를 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