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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오디세이 개인적으로 지린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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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점 | 개드립 단독 화제 · 원문 조회 2.0k · 댓글 88
키워드 |     
언급도 | 더쿠(133), 루리웹(132), MLB파크(89), 뽐뿌(56), SLR클럽(29), DVDPrime(27), 개드립(19), 세리에매니아(16), 클리앙(12), 딴지일보(11), 웃긴대학(8), 82cook(4), 이토랜드(4), 인벤(4), 오늘의유머(3), 에펨코리아(3)

 

개인적으로 연출이 감명받은것들만 뽑아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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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존나 있음

1 외눈박이 동굴씬

귀향하던 전사들이 식량 구하려고 양 따라갔다가 동굴 들어가는데 여기서부터 좆됨

호프였으면 그냥 외계인 하나 튀어나와서 존나 도망다니는 장면 됐을텐데

여긴 그런 게 아님

동굴에 갇혀서 아무것도 안 보이는데 어둠 속에서 동료 우적우적 씹어먹는 소리만 들리는 게 진짜 좆같이 무서움

그리고 괴물 괴성 좆됨

그리고 거기서 빠져나가려고 계획 짜고 하나씩 실행하는 과정이 존나 좋았음

괴물도 무서운데 폐쇠된 공간에서 인간들이 저 상황에서 어떻게 살아나갈지가 더 무섭고 연출이 좋았름

 

 

 

IMG_8734.jpeg

2 마녀한테 돼지로 변하는 씬

와 이건 그냥 개봉하고 짤 존나 돌아다닐 인생짤임

센과 치히로에서 부모 돼지로 변하는 장면 처음 봤을 때 그 기분이랑 좀 비슷함

근데 그걸 실사로 해버리니까 훨씬 충격적이더라

손으로 사람 몸을 천천히 어루만지는데

그 손 지나가는 자리마다 관절 뒤틀리고 피부 변하고 사람 몸이 서서히 돼지가 되어감

한방에 뿅 하고 변하는 게 아니라

사람이 돼지가 되어가는 과정을 끝까지 보여주는 게 존나 좆됨

이 장면은 진짜 오래 기억날듯

 

 

 

 

IMG_8733.jpeg 

3 사이렌씬

개인적으로 몰입감은 여기가 최고였음

선원들이 밀랍으로 귀 막기 시작하는데

시발 사운드까지 한쪽씩 먹먹해짐

진짜 노이즈캔슬링 켜지는 것처럼 소리가 하나씩 사라지는데

그 순간부터 나도 배에 타고 있는 선원 되는거임

극장에서 관객 귀까지 같이 막아버리는 연출이더라

그리고 사이렌섬 여자 실루엣 보이는데

왜 가지 말라는지 알면서도

시발 나라도 가고 싶었음ㅋㅋ

 

 

 

 

theodyssey-20260808-212330-000-resize.jpeg

 

4 마지막 전투씬

활시위 당기는 장면도 당연히 지리긴 했음

근데 이건 앞에서 복선을 계속 깔아놔서 어느 정도 예상은 됐음

내가 진짜 좋았던 건 그 다음임

거의 50대1로 싸우기 시작하는데

처음에는 죄다 우왕좌왕하면서 달려들고 죽이려고 함

근데 몇놈씩 계속 죽어나가니까 분위기가 조금씩 바뀜

한명 두명 정신 차리기 시작하고

방금 전까지 죽이려고 달려들던 놈들이

이 인간이 진짜 자기 왕이라는 걸 깨닫고 하나씩 무릎을 꿇음

이게 존나 지렸음

처음엔 적이었다가

공포를 느끼고

그게 복종으로 바뀌고

마지막에는 다시 왕으로 모심

우리나라 영화였으면 여기서 존나 경쾌한 음악 깔고

주인공 날아다니면서 50명 다 패고

관객들 사이다 먹으라고 했을 것 같은데

그런 식으로 안 가서 너무 좋았음

승리하는 장면인데 신나는 게 아니라

왕이 돌아왔다는 느낌을 줌

이런 게 진짜 놀란다운 연출 같아서 존나 마음에 들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