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소에 한국에서 -스탄으로 끝나는 중앙아시아 국가들을 접하는건 국대 스포츠팀으로 만나거나

옛날에 인터넷에서 우즈벡 = 김태희가 밭가는 나라. 장모의 나라라는 밈이 떠돈거 정도가 전부임
그래서 우즈벡. 카자흐 같은 나라들 스포츠 국대팀에 백인이 많은거 보고
저 나라들은 백인이 다수인 국가라고 착각을 하는데
실상은 저 백인들은 저 나라에서 소수인 러시아계인데
단지 유독 농구같은 국대 스포츠에만 몰빵됐을 뿐임
그리고 이것도 사실 옛말인게
우즈벡 같은 나라는 90년대-2000년대까지만 해도 소련에서 독립한지 얼마 안돼서
국가대표팀에 절반 이상 정도는 러시아계 선수들로 채워졌던게 맞음

이게 90년대 우즈벡 축구 국가대표팀이고 다수가 러시아계 백인들
하지만 우즈벡 정부가 끊임없이 탈 러시아. 우즈벡 민족주의 정책을 펴서
지금은 교육이고 언어고 스포츠계고 다 우즈벡인 위주의 국가로 탈바꿈화하는데 성공함

그래서 2026 월드컵 우즈베키스탄 26인 선수 명단을 보면 러시아계는 오직 1명밖에 없음 이제
통계를 봐도 소련에서 막 독립했을때 우즈베키스탄의 러시아인 인구는 9%였는데 지금은 대부분 러시아나 해외로 이주해서 2%도 채 안됨
반면에 카자흐스탄은 얘기가 다른게 지금도 러시아인이 전체 인구의 15% 가량을 차지하고 일상 생활에서도 러시아어가 공용어 수준으로 잘통함

그래서 현재도 백인들이 특히 유리한 스포츠계에선 백인들이 많고 카자흐 국대 축구팀도 백인들로 많이 구성됨
여기에 카자흐스탄은 우크라이나인 2%. 독일인 1% 등 러시아인 외에도 다른 백인들이 더 살고 있는 나라라서 이들도 카자흐스탄 국대 스포츠팀의 구성원으로 들어가고 있음
결론적으로 현재 중앙아시 5개국의 러시아계 백인 인구 비중은 다음과 같음
카자흐스탄 - 15%
키르기스스탄- 4%
우즈베키스탄- 2% 미만
투르크메니스탄- 1.5%
타지키스탄- 0.3%
투르크메니스탄과 타지키스탄은 우즈벡보다도 더 강한 민족주의 정책을 펼쳐서 러시아계가 거의 살지 않는 나라가 됨
아무튼 결론은
중앙아시아는 백인이 다수인 국가가 아니고 소수이며
그 백인의 대다수는 러시아계인데
그 소수 러시아계가 몇몇 국가들 (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에서 특별히 국대 스포츠팀에 많이 뽑혀서 과대 대표되는 바람에
잘 모르는 사람들이 보기엔 중앙아시아=백인들이 많이 사는 나라로 착각을 일으킴


그래도 이부분은
요 몇년간 여행 유튜버들이 중앙아시아 여행 영상을 많이 찍고 한국에도 지방에 우즈벡 노동자들이 많아지면서
관심있거나 알만한 사람들은 알았을거 같은데
위의 내용에 파생되어 나온 대표적인 또 하나의 착각이
우즈벡.카자흐같은 중앙아시아에서 동양인같은 얼굴이 보이면 죄다 고려인이라고 치부하는 것


이 사람이 카자흐스탄의 전 대통령이자 한때 국부 취급을 받았던 나자르바예프인데
모 밀리터리 DC 커뮤에선 얼굴을 보고 황인종이니까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고려인이라는 헛소리가 진지하게 떠돌았던 적도 있음
하지만 현실은



그냥 카자흐인들 자체가 본판이 이렇게 생긴 황인종임
이들이 황인종처럼 생긴건 고려인이라서 그런게 아니라 그냥 원래 이렇게 생겨먹은거임

중앙아시아 5개국은 이렇게 5개 나라로 나뉘는데
이중에서 4개국 (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투르크메니스탄)이 튀르크족 국가고
오직 타지키스탄만 예외적으로 페르시아계 백인 국가임


그레서 타지크인들은 이란인과 흡사한 외모를 지녔고




특히 파미르 고원 깊숙이 들어갈수록 더 백인 형질을 강하게 띠고 있음
나머지 4개국 튀르크족 국가들은
역사와 국가 형성과정에 따라
민족별로 생김새가 조금씩 차이남
기본적으로 이들은 튀르크족이라는 정체성을 띠는데 원시 튀르크족인 돌궐족 자체가 유전학적 연구에 따르면 몽골과 비슷한 북방계 황인종 몽골로이드였다는게 정설로 여겨지고 있음




위에서도 말했듯이 카자흐인들은 고대 튀르크족 베이스에
중세 이후 칭기스칸의 장남이었던 주치 후손이 건국한 킵차크 칸국 -> 카자흐 칸국 -> 카자흐스탄으로 이어졌기 때문에
튀르크 + 몽골이 짬뽕돼서 형성된 민족임
그래서 가장 황인종스러운 외모를 띠고 생김새만 보면 몽골인들이랑 별 다를게 없음
그리고 이렇게 몽골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민족이라서
나머지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칭기스칸고 몽골을 자신들의 선조 문명을 파괴한 침략자로 부정적으로 보는 것과 달리
칭기스칸과 주치 등을 자신들의 선조이자 민족 영웅으로 떠받들고 있음



몇 년 전에 한국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었던 카자흐스탄 여자 배구 선수도 고려인 아니냐는 소리가 떠돌았지만
고려인이랑 1도 관련없는 카자흐인이었음






카자흐스탄과 비슷한 역사를 공유하는 키르기스스탄도
역시 카자흐와 마찬가지로 전형적인 북방계 황인종 얼굴을 띠고 있음
그 다음은 우즈베키스탄인데
중앙아시아에서도 한 가운데 있어서 그런지
역사적. 민족적으로 가장 복잡하게 뒤섞인 구조를 지녔음

원래 우즈베키스탄의 토착 민족은 이란계 소그드인이라는 백인계 정주민족이었음
그래서 지금도 우즈벡은 유목 생활을 오래했던 나머지 튀르크족과는 달리 자신들이 오래전부터 문명 정주생활을 했다는 자부심이 강함
이 소그드인이 나중에 정체성이 점점 타지크인으로 바뀌게 되고
다시 지배세력이
호라즘 튀르크 -> 몽골 -> 티무르 (몽골-튀르크 정체성 혼합) -> 주치 후손 몽골계로 계속 바뀌어 나감.
즉 현재의 우즈벡인은
고대 이란계 민족 + 튀르크 + 몽골이 혼합되어서 생긴 복잡한 짬뽕 민족임.
그런데 우즈벡의 선조가 소그드인이었고 이 소그드의 후계 민족이 타지크인이기 때문에
현재도 우즈베키스탄에서 가장 큰 소수민족 집단이 타지크인들이고
우즈베키스탄 제2의 도시인 사마르칸트와 부하라같은 역사적 도시들은 주민들 대다수가 타지크인이고 타지크어가 공용어처럼 사용됨






그래서 우즈벡인들은 생김새만 보면 마치 중동+이란+몽골이 뒤섞인거 같은 묘한 중간 형태를 띰
물론 개인마다 차이가 있어서



대놓고 황인종스럽게 생긴 사람들도 있고


더 백인스럽게 생긴 사람들도 있지만
얘네들 전부가 그냥 같은 우즈벡인이라는 정체성으로 하나의 민족으로 퉁치고 살아감
굳이 따지면 우즈벡 동부나 수도권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더 황인종스럽게 생긴 사람들이 많고
서부나 남부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좀 더 이란이나 중동스럽게 생긴 사람들이 많다고 함




우즈벡인들 자체가 이렇게 중동+이란+몽골의 짬짜면처럼 생긴 외모가 많기 때문에
옛날에 인터넷에서 우즈벡이 김태희가 밭가는 장모의 나라라는 소문만 듣고 우즈벡 여행 갔다온 사람들은
현지 여자들의 외모를 보고 실망했다는 썰이 속출하기도 했음
애초에 우즈벡이 장모의 나라라는 소리 자체가 우즈벡과 우크라이나를 혼동해서 생긴 밈인데다가
우즈벡 여자들이라고 떠돌던 짤의 다수가 우즈벡 여자가 아니라 우크라이나 여자들이었고
미디어에서 우즈벡 미녀로 불리던 여자들은 대부분 러시아계 백인이거나 혼혈이었기 때문임

이건 이름만 봐도 대놓고 러시아계 이름이고 (예브게냐)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우즈벡 출신 연예인인 구잘도
부모가 러시아+타타르+우즈벡 혼혈이었고 정작 본인은 우즈벡어도 구사할 줄 모르고 러시아어만 할 줄 안다고 함.
그리고 현재는 한국에 귀화했음

이번 월드컵에서도 우즈베키스탄에서 골을 넣은 파이줄라예프가 특이하게 외모때문에 화제가 되었고

인터넷 커뮤에서 고려인이라는 소리들이 나왔지만

그냥 평범한 우즈벡인이었음 (고려인은 애초에 이슬람을 믿지 않고 대부분이 무신론자거나 소수가 러시아 정교회를 믿음)



참고로 중국의 지배를 받는 위구르족이 이 우즈벡인이랑 역사적.민족적으로 가장 가까운 민족이기 때문에
이들도 중동과 황인종의 외모가 섞인 묘한 외모를 지니고 있음

마지막으로 남은 마지막 중앙아 국가인 투르크메니스탄은 현재의 터키랑 가장 가까운 민족이어서 비교적 백인에 가까운 외모를 지니고 있음
그럼 고려인의 실제 중앙아시아에서의 비율은 어떻게 되고 이들은 어떻게 구별하나?
가장 많이 사는 카자흐스탄에서도 1% 미만이고 우즈벡에서는 0.5% 나머지 3국가에서는 더 적을정도로 소수 민족임
구별하는 법은 그냥 이름이나 종교만 봐도 바로 구분됨.
그냥 대놓고 성이 김.최 등 한국 성이기 때문에 이름만 봐도 구별이 되고 (빅토르 최. 블라디미르 킴. 데니스 텐-텐은 정을 러시아식으로 바꾼것)


위의 사람들이 찐 고려인들임
고려인의 이름은 단순하게 러시아식 이름 + 한국 성으로 구성됨. 고려인들은 대부분 일상생활에서 러시아어를 사용했고 현지어는 구사할 줄 몰랐음
종교로도 구분이 되는데 중앙아시아에서 이슬람을 믿지 않는 민족은 유럽계 백인들이거나 극소수 유대인을 빼면 황인종 중에선 고려인밖에 없음
결론)
1. 중앙아시아는 백인이 많이 사는 지역이 아니고 황인종(튀르크족)이 다수이며 그 백인의 대다수는 러시아인임
2. 중앙아시아에서 황인종처럼 생긴건 고려인이 아니고 그냥 그 나라 현지 민족들임. 고려인은 상당히 소수 민족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