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격투만화나 배틀물에서 표현이 가능한 파괴력은 한계가 있음..
19금으로 가면 너무 빠른 속도로 인해서 신체가 떨어져나가듯이 관통당하거나 절단되기도 하지만,
보통 언급되면 12세나 전체연령가 수준에서는 공격을 아무리 당해도 피 좀 나고 입술 터지고 그런 수준에서 크게 벗어날수가 없음.
속도감을 표현하려고 해도 빨라서 안보인다는 식으로 하면 그리긴 편하겠지만 재미가 없고, 컷으로 나눠지는 만화 한계상 등장인물은 각자의 체감 속도, 서로의 상대적인 속도로 말하고 공격하고 방어하는수밖에 없음.
그러면 결국 파괴력이나 속도감을 보여주려면 등장인물이 아닌 다른것들을 이용할 수 밖에 없음.
캐릭터가 공격당해서 뒤로 밀려난다면 뒤로 밀리는 거리나 속도를 과장해서 표현하면 그 공격이 강하고 빠른걸 간접적으로 독자에게 전달할 수 있음.
그런데 수준이 드래곤볼정도로 올라가면 이게 더 이상 파워밸런스가 만화로는 표현이 안 됨. 서로의 육박전은 천하제일 무술대회편 정도의 생채기나 그 언저리의 유효공격밖에 보여줄 수가 없는 상황.
이미 프리저, 초사이어인편에서부터 행성을 파괴하는 수준의 공격이 나옴. 이 공격을 받아도 맞은 캐릭터가 산산조각 나서 분쇄될 수는 없으니 밀려나다가 땅이나 산에 부딪쳐 크레이터를 만드는 수 밖에 없는거.. 근데 이미 파워밸런스는 그 이상으로 한참 지나갔는데 더 이상의 표현을 작가도, 독자도 상상이 안되는 수준이 온거임...
독자는 그래서 상호간의 어느정도의 공격인지 인지할수가 없음.
캐릭터는 공격을 받아도 충격으로 인해 폭발하지 않고 버티고, 주변 산산조각 나는건 이미 한참 전부터 그랬음.
스카우터로 전투력을 표시하지 않게된게 그래서이기도 함. 전투력이 2배올랐는데, 10배 올랐는데 묘사는 10배를 늘릴수가 없음.
등장인물이 인간크기라서 그런거기도 함. 그렌라간을 보면 로봇의 크기가 은하수준으로 오르니까 같은 모션의 공격을 하더라도 '은하급의 공격이구나!' 독자가 이해하기가 쉬움.
여튼 뭐 그렇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