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전 이야기 : https://www.dogdrip.net/720792493 ( HIV 완치, 가능은 하다 )
공포의 감염병 HIV
그 악명을 아는 사람이라면 절대로 이 바이러스엔 감염되고 싶지 않을 것이다.
사실 동성애와 관련된 터부시가 없더라도
HIV 보균자와 가까이 접촉하고 싶지는 않은게 사람 심리이다.
물론 대다수의 사람들은 HIV 보균자와 단순한 접촉 정도로 옮지 않는다는 것은 알고 있다.

근데 HIV를 가진 사람이 식당을 한다면?
"다른 건 다 되는데 식당은 좀.."
이런 느낌이 많이 들 것이다.
사실 합리적인 추측으로는 당연히 바이러스 감염 질환이니 꺼려질 만 하다.
하지만 결론부터 미리 말하자면,
"괜찮음" 이다.
이건 내 뇌피셜이 아니라 과거 CDC에서 보고한 자료에도 있는 내용이다.
https://www.cdc.gov/mmwr/preview/mmwrhtml/00033093.htm

일단 처음 요약을 말하자면,
수학적으로는 가능성이 있지만
의학적으로는 불가능으로 가닥을 잡는다.

"이게 뭔 소리임?"
수학적으로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면..
아주 낮은 가능성이라도 감염될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닌가?
그러면 HIV 보균자의 요식업 취창업을 막아야 하는게 아닌가?
그러면 예시를 들어보자.

장성택이 처형되기 직전 김정은 욕을 하고 대한민국 서울로 텔레포트 되었다고 가정해보자.
만약 그 장성택이 서울에서 걸어서 평양을 거쳐 중국 베이징까지 갈 수 있을까?

"그게 될 리가 있냐 씨1발아"
이런 느낌이다.
이론적으로 장성택이 군사분계선 이남의 모든 남한 병사를 회피한 뒤,
DMZ 내의 지뢰를 모두 피하고, 북한 감시 병력들을 모두 속인 뒤
이미 얼굴과 모습이 북한에 널리 알려진 장성택이 북한 주민들과 보위원, 군대의 눈까지 모두 피하고
경비가 삼엄한 평양에 몰래 들렀다가 다시 걸어서 북한 주민들과 보위원, 군대의 눈까지 모두 피하고
탈북을 방지하려는 북중국경의 강력한 경비로 무장된 압록강/두만강까지 도하를 마친 뒤
중국 영토에 도달하여 공안들의 눈과 CCTV를 속이면
가능하긴 하다.

그럼 왜 식당에서 감염 전파가 어려울까?
일단 HIV 보균자가 식당에서 일을 한다고 쳐보자.

일단 한국에서 HIV 감염자는 실명 등록하면 의료비 지원을 받는다.
그렇다고 실명 등록이 성범죄자 알림e마냥 동네방네 얘 HIV에요 알린다는 뜻이 아니라,
국가에서 관리하는 HIV 데이터베이스에 너를 포함시켜서 관리하겠다는 뜻이다.
당연히 이건 의료 종사자 외에 볼 수 없으며, 보더라도 퍼뜨리면 안되고.
법 자체에 사업주가 HIV 진단서 요구하는 것을 못하도록 되어있다.
(유흥업소 종사자, 비행기 종사자 등 몇 개 제외)

즉 웬만한 부자가 아닌 이상 실명등록을 하고 치료를 받는다.
( 항레트로바이러스제 자체가 보험 없이 받으면 매우 비싸다 )
보통 국가에까지 이걸 숨기는 케이스는 성매매와 같이
애초에 베이스 자체를 숨겨야 하는 경우가 아니면 잘 없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이 HIV 치료도 받지 않고 요리사를 한다고 치자.
그럼 그 사람이 한 요리는 무조건 바이러스 범벅일까?

일단 HIV가 감염되는 매개 체액은 5개다.
혈액, 정액, 질액, 직장액, 모유
혈액은 몰라도 뒤에 4개가 음식에 들어갈.. 리가 없긴 하다.
땀, 눈물, 각질 뭐 이딴건 안된다.

"아잇 그걸 누가 일하는데 빼내요"

그나마 유일한 시나리오는 일부러 테러한다고 빼내지 않는 이상
실수로 베이거나 다쳐서 흘릴 수 있는
"혈액" 이 가장 합리적인 시나리오인데.

HIV는 공기중에 노출되면 빠르게 전염성을 잃는다.
전염성을 잃는다는 표현은, 다시 말해 공기중에 노출되면 빠르게 고장난다.
이 속도는 다른 바이러스보다 월등히 빠른데,
10만배로 바이러스 농도를 압축시켜 공기중에 내놓으면 몇 시간내 거의 다 뒤진다.
지금 가정은 ART(항레트로바이러스제)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를 가정하고 있지만,
ART를 사용하는 보균자의 경우 이 감염성을 잃는 시간이 더욱 앞당겨진다.

그리고 바이러스가 몸 밖으로 튀어나가서 요리 재료에 튀었다고 치자.
일단 가열 요리들은 절대로 버틸 수 없다.
이 새끼들은 프리온이 아니다.

그리고 조미료가 식초, 소금, 설탕, 간장, 된장, 고추장이 들어가거나
기름이 들어가거나 해도 바이러스에게 매우 불리한 환경이다.
심지어 술까지 곁들이면 더 불리해진다.

그럼 HIV 치료도 안받지만 요리사를 하려 하지만, 테러 행위는 하기 싫은 굳은 신념의 요리사가
식초, 소금, 설탕, 간장, 된장, 고추장, 술, 기름을 일체 사용하지 않고
가열도 하지 않은 요리를 내며
어떻게 한진 모르겠지만 요리가 다 식은 상태에 온전한 피 한방울이 똑 떨어졌다 치자.

바이러스 입장에서는 수 십겹의 어려움을 뚫어서 어찌저찌 음식에 도달했지만
문제는 손님 측이다.

일단 정상적으로 손님 입에서 위장까지 닿았다?
그럼 끝이다.
위산에는 절대로 저항할 수 없다.

그럼 입에 상처가 있는 상태여야 한다.
그럼 입안은 문제가 없을까?

침은 자연적인 향바이러스 성분을 가지고 있다.
그래 얘까지 어떻게 버텼다 치자.

사람들이 착각하는 점이 있는데,
바이러스가 몸 내로 들어온다고 무조건 감염되는 게 아니다.
점액, 상피세포층, 선천면역, 표적세포 도달과정, 후천면역까지 다 통과해야 한다.
애초에 혈액을 직접 정맥에 찔러넣지 않는 이상 대부분의 감염 경로가
2% 안짝에서 확률이 형성되는데,
이딴 과정을 다 돌파하면 몇까지 떨어질지 상상도 안된다.

"이새끼 인간 몸에서나 여포였지 밖에서는 개복치 아님?"

그래서 공식적으로 보고된 HIV 보균자의 식당 업무로 감염이 보고된 사례가
단 한건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