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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경기' 임시도 OK!...'韓 최장수 사령탑' 벤투 감독, 한국 대표팀 복귀 의사 확실 "이미 사단 준비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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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이 임시 감독마저 마다하지 않겠다며 강한 의사를 표했다.

벤투 측 관계자는 29일 스포츠조선을 통해 "벤투 감독이 '6경기' 임시 감독직도 수용 의사를 밝혔다. 이미 사단까지 준비를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아직 대한축구협회 공개 채용 절차는 나오지 않았지만, 채용이 시작되면 곧바로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강조했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 후 지구촌 축구는 또 다른 4년을 바라보며 변화의 길을 걷고 있다. 벤투 감독의 경우 에콰도르의 러브콜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현재의 선택지는 대한민국 단 한 곳이라는 것이 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벤투 감독과 한국 축구의 인연은 8년 전 시작됐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의 참혹한 실패 후 위기에 빠진 한국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부임했다. 한국만의 철학을 정립한 후 진행된 선임 프로세스, 그 결과물이 벤투였다. 한국 대표팀 역사상 가장 긴 시간을 부여받은 그는 성과도 확실했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12년 만의 원정 16강을 이끌었다. 경기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음에도 후방 빌드업을 기반으로 한 '능동적 축구'에 정진한 점이 호평받았다.

벤투가 떠나고 3년 7개월이 흘렀다. 위르겐 클린스만 선임부터 2026년 북중미월드컵 실패까지 축구 팬들의 실망감은 하늘을 찔렀다. 한국 축구는 8년 전으로 돌아가 맨바닥에서 공든 탑을 쌓아올려야 하는 처지다. 벤투 감독은 다시 한국과 함께 하기 위해 나섰다. 2025년 3월 아랍에미리트 대표팀 감독직을 떠난 후 휴식기를 보내고 있던 그는 공석이 된 한국 대표팀 감독직에 진심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식 절차가 시작되기 전부터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를 통해 지원 의사를 표명했다. 그만큼 한국 복귀 의지가 확고했다.

대표팀과의 인연도 이어가고 있었다. 벤투 측 관계자는 "한국 대표팀을 떠난 지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표팀 선수들과 관계를 유지 중이다. 현재까지도 대표팀 선수들과 연락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 대표팀은 4년 전 카타르 대회와는 선수단 구성에서 다소 차이는 있다. 다만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황인범 등 주축들은 여전히 카타르의 기억을 품고 있다. 벤투 감독은 그 기억의 가장 큰 줄기다.

 

걸림돌이 있다. '임시'라는 꼬리표였다. 대한축구협회는 24일 이사회를 통해 새로운 감독의 계약기간을 '11월 A매치까지'라고 발표했다. 새 회장 선거 준비로 인해 임시 감독은 예견된 수순이었다. 더 큰 문제는 기간, 아시안컵까지도 보장되지 않는 '6경기' 지휘다. 성과에 따라 2027년 아시안컵과 2030년 월드컵까지 연장될 여지는 있으나, 장담할 수는 없다. 입지가 애매한 임시 감독에 사단까지 꾸려 지원할 외국인 감독 후보가 있을지는 미지수였다.

아쉬운 조건 속에서도 벤투의 각오는 단호했다. 대표팀 부임을 위해선 임시 감독직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의지다. 사단에 대한 우려도 지웠다. 기존 사단이었던 세르지우 코스타(제주), 필리페 코엘류(크라이오바) 등이 감독직을 맡으며 떠났다. 하지만 한국 대표팀을 위해 빠르게 사단을 다시 구성했다. 벤투 측 관계자는 "포르투갈 내에서 입지가 굳건하기에, 함께 하겠다는 지도자들이 많았다"고 했다. 한국 축구와 대표팀 선수들에 대한 높은 이해도, 장기간 쌓아온 유대감 등도 임시 감독으로 긍정적인 요소다.

다시 나아가야 하는 한국 축구, 그 시작이 될 감독 공개 채용에서 '벤투호 2기'도 선택 가능한 후보로 떠올랐다. 북중미월드컵의 실패가 남긴 상처를 봉합할 후보로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