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국유사 하면 대충 삼국사기에는 없는
전설이라든가 설화를 넣은 책이란건 다들 알고 있을거임

그리고 이책을 쓴 일연스님에 대해서도 잘 알텐데
이분 같은 경우엔 국사(왕의 스승, 고려 시대 스님이 맡을수 있는 직책중 최고 높은 위치 였음 영의정급) 를 지내는등
의외로 삼국유사는 평범한 스님이 쓴게 아니라 진짜 당대 지식인이 쓴 책이었음

흥미로운 점은, 삼국유사가 설화나 전설 또는 신화 내용들을 담고 있지만
실제 일연 스님은 젊은 시절 여기저기 불교 유적지를 돌아다녔고
그런고로 그런 지역들에 대한 자신의 경험이나 감상을 적어놨다는 거임
그래서 실제로 삼국유사에 적혀있던 유적지나 유물 관련 자료등이
실제 장소에서 대다수 발굴되었음
대표적인 예시 2가지만 보자

첫째, 경주 미탄사지가 있음.
미탄사는 오랫동안 삼국유사 기록으로만 전해졌는데,
2014년 발굴 때 味呑이라고 적힌 기와가 나와 위치 비정의 결정적 단서가 생겼고,
이후 발굴로 건물터·우물·담장,배수로 등이 확인되었음
2023년에는 국가유산청이 사역과 규모까지 확인됐다고 발표했으니,
기록 속 절 이름이 실제 유적으로 잡힌 대표 케이스라 봐도 됨.

둘째, 익산 미륵사지가 있음
삼국유사에는 백제 무왕대 미륵사 창건 설화가 전하는데,
2009년 서탑 사리공에서 나온 금제 사리봉영기가
백제 왕후가 재물을 내어 절을 세우고
639년에 사리를 봉안했다는 사실을 알려줬음
즉 미륵사가 실제 왕실 주도의 대사찰이었다는 점은 강하게 확인됐고,
동시에 사리공에서 나온 정보가 삼국유사 설화보다
더 정확해서 드러나면서 일부는 수정되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