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 커뮤니티 인기·화제글 모아보기
[로그인/가입]

흑인 부하들과 묻힌 남북전쟁 장교

SUMMARY
시작점 | 개드립 단독 화제 · 원문 조회 1.0k · 댓글 33
키워드 |     

Robert_Gould_Shaw.jpg

 

로버트 굴드 쇼(Robert Gould Shaw)

 

쇼 대령은 미국 남북전쟁 당시 북군의 제54 매사추세츠 보병연대(54th Massachusetts Infantry)를 지휘했다.

 

그는 보스턴의 저명한 노예제 폐지론자 가문에서 태어으머 처음부터 군인이 되기를 원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남북전쟁이 발발하자 북군에 입대했다.

 

흑인 부하들과 묻힌 남북전쟁 장교

 

이 연대는 북군 최초의 대표적인 흑인 연대로, 대부분이 흑인 병사였고 장교는 대부분 백인이었다.

 

쇼는 부하들의 평등한 대우를 강하게 옹호했는데 북군 정부가 흑인 병사들에게 백인 병사보다 적은 급여를 지급하자, 제54연대는 이에 항의하며 수개월 동안 급여 수령을 거부했다.

 

흑인 부하들과 묻힌 남북전쟁 장교


1863년 와그너 요새 공격에서 쇼 대령은 부하들과 함께 선두에서 돌격하다 전사했다.


전투 후 남군은 쇼의 시신을 따로 예우하지 않고 전사한 흑인 병사들과 함께 공동 매장했는데, 아마도 흑인 병사들을 지휘한 백인 장교를 모욕하려는 의도였다.

 

흑인 부하들과 묻힌 남북전쟁 장교


하지만 쇼의 아버지인 프란시스 조지 쇼(Francis George Shaw)는 시신을 따로 찾아달라는 제안을 거절하며 오히려 다음과 같은 취지의 뜻을 밝혔다.


"우리는 그의 시신을, 용감하고 헌신적인 병사들에게 둘러싸여 잠들어 있는 그곳에서 옮기고 싶지 않습니다. … 우리는 그가 누워 있는 그곳, 그의 용감하고 헌신적인 부하들 곁보다 더 성스러운 안식처를 상상할 수 없으며, 그보다 더 좋은 벗들을 그에게 바라지도 않습니다. 참으로 그보다 더 훌륭한 호위병이 어디 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