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물고기는 기생충 때문에 회로 절대 먹으면 안 된다는 말을
개붕이는 많이 들었을 것이다
실제로 인식이 많이 개선되어, 지금 '자연산' 민물고기를 회로 먹는 사람은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영나인티 자연인 정도밖에 없다.
근데 왜 바닷물고기는 괜찮고 민물고기는 안 될까?
짠물고기에도 기생충은 잔뜩 있다.
무슨 차이가 있어서 기생충이 인간에게 전염되지 않는 걸까?

실제로 외관만 보면 민물에 사는 놈인지 바닷물에 사는 놈인지 구별하기 힘들다.
위는 바다에 사는 전갱이, 아래는 민물에 사는 강준치다.

정답은 '염분 농도'에 있다.
짠물고기에 있는 기생충은 짠물 + 짭짤한 내장의 환경에서 살수 있도록 되어있기에,
사람 몸에 들어오면 '밍밍하구로..' 하고 불어터져 죽어버리는 것이다.
물론 고래회충처럼 가죽 두꺼운 놈들은
사람 내장 안에서도 소금 더 달라며 깽판을 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반면, 민물고기는 우리랑 똑같이 민물 먹고 사는 놈들이다.
얼굴만 봐도 개붕이를 똑 닮지 않았는가?
기생충도 민물 규격, 우리도 민물 규격이기 때문에 호환성이 좋은 것이다.
그래서 생으로 먹었다 하면 온갖 기생충들을 바로 다운로드받게 된다.

물론 민물고기 기생충이라고 다 간암 걸리고 그런 건 아니다.
1. 인간이 '원하지 않는 숙주'인 경우
인간 몸에 들어와도 적응 못하고 금방 죽는다.
근데 이중에서 짜세 넘치는 놈들은 아따 시방 여긴 또 어디여 하고 입 장 간 폐 뇌 눈 혈관 피부 근육 등
마구잡이로 몸을 헤집고 다니기 때문에 위험하다.
피부랑 눈이랑 헤집고 다니는 오도짜세 유극악구충이 대표적이다.
2. 인간이 '종숙주'인 경우
원하는 곳에 입주한 놈들이므로 크게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쪽 기생충의 대표주자 간흡충은 간과 연결된 담관으로 침투해서 간암/간염을 유발하는 아주 JOAT니 매우 위험하다.

그래서 정리하자면
1. 바닷고기도 기생충 있다.
근데 먹어봤자 대부분 적응 못하고 죽는다.
2. 민물고기 기생충 걸려도 괜찮을 수 있다.
근데 아주 높은 확률로 간암 걸리거나 피부에 꿈틀거리는 뭔가가 지나다닐 수 있다.

그러니 자연산 민물고기는 반드시 익혀먹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