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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해머 40k 섭종 엔드게임 개막: 황제·커가 vs 은하계 올스타즈 종족 황금 밸런스인 이유

SUMMARY
시작점 | 개드립 단독 화제 · 원문 조회 87 · 댓글 3
키워드 |     
언급도 | 루리웹(3), 오늘의유머(3), 세리에매니아(3)

 

터미누스 칙령 터지고 황제가 '어둠의 왕'으로 승천하기 시작하면, 테라 황궁 앞마당은 전 종족이 얽히고설키는 거대한 수라장이 됨. 근데 이게 쪽수 차이만 보면 커가 만 명이 온 우주 상대로 자살 행위 하는 것 같지만, 판을 다 깔아놓고 보면 기가 막히게 서로 물고 물리는 '황금 밸런스'가 맞춰짐.
일단 얘네가 평소엔 맨날 지들끼리 죽고 못 살던 원수들인데도, 이번만큼은 만사를 제쳐두고 테라 황궁으로 뛰어온 눈물겨운 참전 사유부터 알아봐야 됨. 요약하자면 "저 영감탱이 신 되면 우리 다 뒤진다"라는 대통합의 공포 때문임.
길리먼이랑 그레이 나이트는 황제가 각성해서 물질 우주 경계가 터져버리는 대재앙을 막기 위해 총대를 멨고, 카오스 4대 신은 지들이 쥐고 흔들던 워프 지분과 에너지를 황제라는 거대 블랙홀한테 통째로 뺏기기 싫어서 군세 이끌고 강림함. 티라니드는 은하계가 워프 오물로 뒤덮여 현실 개변이 일어나면 지들이 맛나게 처먹어야 할 우주의 모든 유기물(살점)이 증발해서 굶어 죽을까 봐 밥상 지키러 왔음.
게다가 아엘다리는 옛날에 지들끼리 뇌절하다가 카오스 신 '슬라네쉬' 만들고 종족 반파된 트라우마 때문에 대가리 깨져서 막으러 왔고, 드루카리는 지들 영양제이자 간식인 인류가 증발하면 고문할 가축이 사라지니까 억지로 기어 나옴. 여기에 기계 틀딱 네크론은 수천만 년 자다 깨서 은하계 워프 정화하고 멀쩡하게 살아보려는데 앞마당에 역대급 워프 핵폐기물이 터지게 생겨서 눈이 뒤집혔고, 숏다리 스콰트 형님들은 어차피 개판 난 거 테라 황궁 지하 만 년 묵은 기술 창고랑 자원 노다지나 한탕 크게 털자고 옴. 마지막으로 오크는 참전 사유 따윈 없고 그냥 은하계에서 제일 강하고 짱 센 놈들이 테라 앞마당에 다 모였다니까 싱글벙글 웃으면서 도끼 들고 뛰어온 상태임.
이렇다 보니 대전쟁이 열리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면 기가 막힌 황금 비율 시소게임이 됨.
가장 큰 이유는 공성 연합군의 치명적인 모순과 내분 때문임. 로부테 길리먼이랑 그레이 나이트의 목표는 황제를 죽이는 게 아니라, 흠집 안 나게 생포해서 다시 황금 옥좌 배터리로 주저앉히는 거임. 그렇기 때문에 이 인간들은 황궁 수성하는 커가의 통곡의 벽을 뚫어야 하는 동시에, 같이 테라로 밀려 들어온 카오스 악마나 티라니드 벌레들이 황제 뚝배기를 깨지 못하도록 역으로 가드까지 쳐야 하는 정신 나간 모순에 빠지게 됨.
여기에 연합군 개개인의 지독한 상성 물림과 우주적 규모의 트러블이 커가의 부족한 머릿수를 완벽하게 메워줌. 네크론 깡통들이 워프 똥물 막겠다고 황궁 주변에 워프 차단 장치인 블랙스톤 박아대면 그 여파로 연합군인 카오스 악마들은 증발하고 엘다 귀가리개들은 대가리가 터져나감. 빡친 엘다가 네크론 공사장 부수러 가는 와중에, 자원에 미친 숏다리 스콰트 형님들은 네크론이 박아둔 비싼 블랙스톤 광물이랑 황궁 구리 전선 루팅하느라 바쁨. 그 곁에서는 배고픈 티라니드 벌레들이 지나가던 엘다랑 스페이스 마린 가리지 않고 뷔페 먹방 찍고 있고, 오크들은 이 역사적인 대난투 맛집 개장을 축하하며 싱글벙글 웃으면서 모두의 뚝배기를 평등하게 깨부수고 다님.
반면 수성 측인 커가는 홈그라운드 버프를 100% 누리며 오직 '황제 수호'라는 단 하나의 목적에 미쳐있음. 현실 우주라는 제약 때문에 너프 먹은 카오스 신들이랑 지들끼리 싸우느라 진격 속도가 기어가는 연합군 상대로, 커가는 황제의 다이렉트 사이킥 버프를 받으며 우주 방어(존버)만 시전하면 장땡임. 정 안 되면 황궁 지하 깊은 곳에 봉인된 은하계 리셋급 금지된 고대 병기들까지 꺼내서 "어차피 우주 망할 거 다 같이 죽자" 시전할 수도 있음.
결국 연합군의 90%는 황제 얼굴은 구경도 못한 채 테라 앞마당에서 지들끼리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다가 자멸하게 됨. 온갖 트러블을 뚫고 황제 방 문 앞까지 도달할 유효 타격대인 '딸피 상태의 길리먼과 그나 정예'의 숫자는 커가 만 명이 충분히 다구리 칠 만한 수준으로 기가 막히게 락다운 됨. 연합군이 지들끼리 팀킬하다 멸망하기 전에 타임어택 성공해서 황제 다시 안마의자에 묶느냐, 아니면 커가가 버텨서 다섯 번째 악신 '어둠의 왕' 가챠 성공시키느냐의 개꿀잼 시소게임이 완성되는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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