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 커뮤니티 인기·화제글 모아보기
[로그인/가입]

9호 태풍 바비 예상경로(10호는 일찍 소멸할 듯)

SUMMARY
시작점 | 개드립 단독 화제 · 원문 조회 3.1k · 댓글 77
키워드 |     

image.png

7월 2일 오전 9시 9호 태풍 바비 발생

7월 3일 오전 3시 10호 태풍 마이삭 발생

 

10호 태풍 마이삭은 하이난 관통 후 중국-베트남 국경 부근으로 상륙하면서 3일 이내 열대저기압으로 약화, 소멸할 예정

 

image.png

 

문제는 조금 먼저 생긴 9호 태풍 바비인데.... 일단 모든 공식예보가 소위 슈퍼태풍 수준의 강도를 예고하고 있음(한국기상청 기준 강도5(초강력), 일본 기상철 기준 맹렬, 미국 JTWC SSHS카테고리 5 슈퍼태풍)

 

현재 1분 평균 최대풍속이 70노트 수준의 STS단계인데, 앞으로 24시간 이내에 30노트 이상 강화되는 급속강화(RI)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보임

이후 계속해서 빠르게 발달하면서 사이판 인근을 통과할 전망인데, 이 시기 이미 슈퍼태풍 수준인 145노트 이상의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한 다음 사이판 남쪽 해상을 통과하면서 과거 2018년 사이판을 덮쳤던 슈퍼태풍 위투나 얼마 전 사이판을 강타했던 실라코의 악몽을 재현할 수도 있음

 

image.png

이후 240시간 범위 예측에서 나오는 태풍 진로(비공식)는 대만 북쪽 방향으로 향한 뒤 중국 상하이 남쪽 저장성 인근 해안선으로 상륙하는 경로가 유력함

 

image.png

 

현재 일기도 상황을 보면 북태평양 고기압대가 오키나와 부근에 강하게 자리잡고 있으며, 하층 850~700hPa영역의 서쪽 경계선이 대만 부근에 걸쳐져 있어, 슈퍼태풍급의 태풍이 영향을 줄 경우 이 기압계를 동쪽으로 살짝 밀어내면서 대만 북동쪽으로 향하는 경로가 유력

 

image.png

이게 500hPa영역의 지위고도인데, 저기 일본 남쪽 시뻘건 영역이 북태평양 고기압의 중심부 봉우리에 해당하는 영역임.

일단 태풍은 저거 가장자리를 시계방향으로 돌아나가는 경로로 이동하니까 대만 방향까지의 경로는 거의 확실시되고, 이후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할 경우엔 중국 내륙 상륙, 현 단계에서 고정될 경우엔 중국 동부 해안선을 따라 북상하며, 고기압이 위축될 경우에는 우리나라 방향으로 직격하는 경로가 되겠지만, 시기상 마지막 3번째는 가장 가능성이 낮은 것이고, 결국 남은건 저장성 해안선 상륙 혹은 상하이 부근까지 해안선과 평행하게 북상하는 경로 정도가 유력함

 

image.png

 

한국기상청 7월 11일 상황 예상도(KIM 204시간 예보)

 

문제는 이후 시점인데 태풍이 중국 방향으로 향할 경우 7월 11일 무렵에는 장마전선이 북부를 넘어 만주부근까지 북상할 수 있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다음주 후반 우리나라는 짧은 장마에 이어지는 찜통이 확정임

 

이후 상황은 후속 태풍 발생여부와 북태평양 고기압 강도에 따라 달라지겠는데, 만일 북상한 장마전선이 다시 밀려내려오지 않는다면 중부지방 기준 실제 장마기간은 불과 3~5일에 불과하게 되어 단기적으로는 가뭄 가능성이 발생할 수 있음

 

그리고 저렇게 사라진 태풍 중 일부는 일주일 정도 뒤에 캄차카 반도에서 블로킹 고기압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만일 그 경우에는 상층 찬 공기가 뜨거운 북태평양 고기압에 충돌하는 지점이 우리나라 부근에 생기면서 시간당 50~90mm 혹은 이를 뛰어넘는 극한강수대가 한반도 상공에서 좁게 발달할 수 있어 날씨 자체가 아주 버라이어티해질 것으로 보임

 

대충 정리하면

1. 9호 태풍 바비는 중국 남동부 상륙이 유력함

2. 중기적으로는 우리나라 장마가 짧아질 가능성이 있음(이후는 유동적)

3. 15일 범위 이후에는 여러 시나리오가 가능한데 미친 폭염과 가뭄 혹은 미친 강수와 같은 중간이 없는 날씨가 나타날 가능성이 가장 높아보임(시차를 두고 둘 다 짧은 기간 내에 나타날 수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