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쉬는 날에 갑자기 부산가고 싶어졌음.
부산 운전은 자신이 없어서 (전에 지인 결혼식 갔다가 우회전 3갈래길에 정신 혼미해진 경험+고가도로 잘못 타서 정반대 끝까지 감) 기차 예매함.

오랜만에 기차 타서 감회가 새로웠음.

부산역 후문에서 버스 타고 갈 예정.
내가 탈 버스는 참고로...

산복도로 업다운힐로 유명한 86번 버스 되시겠다.
참고로 나는 놀이동산에서 회전목마도 겨우 타는 쫄보임.
두근두근

맨 뒷자석에 앉았는데 커브틀 때마다 엉덩이가 방방 떠서 겨우겨우 앞좌석으로 옮겨 탐;
버스 클러치 교체 주기 짧을 듯...
가는 길에 바다도 보이고 경치는 죽임.


대부분 옥상에 주차장이 있는 게 신기했음.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커브길들을 마치고 평지에 내려옴.

...삼륜안?
그리고 연산교차로 진입.

표지판+도로 화살표 보고 정신 혼미해짐.
차 끌고 왔다면 겨드랑이 축축해졌을 거임.

근데 가다가 버스기사님이 잠시 기다리라더니 내리심.
한 1분 후에 다시 오셨음. 아마도 화장실 추측.
나도 모르게 빵 터짐.

버스 환승하고 광안리 갔는데 모래사장 정비 중이라 안에 못 들어감. 거기다 비까지 와서 그냥 멀리서 구경만 함.


근처 돼지국밥집 들러서 호로록 함.
돼지누린내 살짝 나던데 오히려 좋았음.
그리고 사진은 없지만 부산식 꾸덕한 소스의 가래떡 떡볶이도 사 먹음. 완전 내 스타일이었음.

다시 부산역 복귀. 부산역 3층에서 본 풍경임.
태종대 갈까 했지만 비 와서 걷는 것 포기.
용궁사는 사람 많을 것 같아서 패스.
하지만 86번 버스 탄 것 만으로도 내 나름대로 부산 당일치기는 성공이었다.
재미없고 싱거운 당일치기 부산여행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