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은 제주로 사람은 서울로’라는 말을 요즘도 심심찮게 쓴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같은 부류가 많은 곳으로 가야 그만큼 제 대접 받는다는 의미다. 한라산 기슭의 이국정인 정취 속 목장에서 뛰노는 말들은 언제부터 제주를 상징하는 걸까? 고려시대 1270년 고려를 정복해 속국으로 삼은 몽골이 일본 침략을 위해 말을 들여와 기르기 시작한 것이 뿌리다. 물론 우리민족 역사에 말이 처음 등장한 것은 그보다 훨씬 더 거슬러 올라간다. 경주 천마총의 천마도나 고구려 무용총의 기마 수렵도가 이를 잘 말해준다. 평양지역에서 출토되는 고조선 시대 마차 유물은 말의 유입연대를 더 올려준다. 우리말 ‘말’은 중국에서 ‘마(馬)’라고 발음하고 쓴다. 비슷하다. 말의 원산지가 중국일까? 아니다. 말을 처음 사육하기 시작한 것은 B.C4천년 경 카자흐스탄과 우크라이나 초원지대다. 어금니가 닳은 말뼈가 다수 출토되는데, 이는 재갈을 물린 사육의 결과다. 카자흐스탄 북동부는 몽골, 중국, 러시아와 국경을 접하는 알타이 산맥지대다. 이곳을 통해 중국으로 말과 마차가 전파된 시점은 언제일까?









한반도에는 왜 그렇게 많은 고인돌이 있을까? (KBS_1998.12.05.방송)
◼︎ 남한 땅에만 2만기 이상이 남아있는 고인돌. 이는 전세계적으로 분포되어 있는 고인돌의 40%에 해당한다. 과연 이땅에 이렇게 많은 고인돌이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삼천년전 이땅에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던 것일까? 전라도 매산리 고인돌을 통해 삼천년전 이땅에 살던 사람들의 삶과 당시의 사회적 형태를 추정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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