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차 오전
부산 본가 -> 김해공항 가는길 (4호선+3호선+김해경전철)
절대 반여농산물시장역 자판기에서 데자와를 뽑지 마십시오
부산 강서구 녹지는 한국제일
오후2시 구마모토 공항 도착...!?
경상남도여?
경상남도는 일본어가 공용어구나
왼쪽같은 사람이 있긴 합니까? 한번 해보고싶네
이 험한 산길을 다니는 열차 갬성
옆에 시골사는 야구부 소년 하교길로 탔던데
혼자 한시간씩 JR타고 집에가는 로컬갬성 지린
아소 역보다 한 정거장 덜 가서 내림
역이 참 이쁘군요
역전에 아주머니1 + 할머니 셋이 수다떨다가
제가 선글라스 쓰고 사진찍고있으니
어디가시냐 도와드릴까 물으시길래
아니요 그냥 사진찍었어요 하니까
빵 터지신..
그와중에 제 폰화면 보시고 한국인가.. 중얼..
이런 똥내나는 시골길을 15분 정도 걸어서 숙소도착
흐음... 괜찮은디?
비수기라 손님이 없는...
이 욕탕을 와따시 혼자 전세내고 쓴다고?
이런 욕탕이 6종류?!
이런 숙소를 혼자서 2박에 16000엔?!
둘이왔어봐요 캡슐가격보다쌌음
비수기 + 조금 동떨어진 숙소의 위력이군요
민박 숙소인데 본관 말고 별채도 있어서
돌아다니는 맛이 있네요
우산 가지런히 정리해놓은거보소
숙소 내를 돌아다닐때 신으라고 주는 게다(?)
흠.. 왼쪽같은 사람이 있다고?!
여행 첫날이고 비가 와서 돌아다니기도 귀찮아서
그냥 식당에서 주는 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아소 적우(아카우시) 소고기카레
1500엔(부가세포함)
수프 없이 소고기로 건더기 스타일
마라느낌 살짝 들어간 드라이커리였네요 맛있었음
무화과 사와도 하나 시켰는데
복숭아 향이랑 비슷한 향이 살짝 나는.. 맛있었음
여기 제비집 지어놓고 사는구나
이런거 굳이 안치운게 갬성을 더하는듯
저녁먹고 바로 드르렁...
밤11시 기상... 출출해...
숙소 바로 옆 편의점에서 호로요이에 생햄 사먹었읍니다
다시 자면서 첫날 일정 종료
둘째날
아소로 온 이유가 지난번에는 활화산 분화구 구경이었다면
이번엔 산길 완만하게 트래킹하려고 그런거였읍니다
중간 쿠사센리 주차장+전망대 쉼터 같은 곳에서
바로 걸어서 돌아다닐수 있는
이 두가지 코스였는데요
근데 오늘이... ㅎ

아소역에서 트래킹 출발 코스까진
셔틀버스를 타야 갈수 있는데 (11km짜리 찻길임)
강풍으로 운행취소크리
아
수많은 외궈 / 서양인들은 다시 유후인으로 돌아가더이다
저는 고민했죠. 나는 오늘밖에 시간이 없는데
내일은 후쿠오카로 넘어가야한단 말이다
고심끝에 택시를 탐 (4천엔 지출)
어차피 일본에선 움직이면 돈이에요.
조금 더 내고 하고싶은걸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렇게 도착을 했는데...
흐미... 버스 취소할만했네
바람이 ㅋㅋㅋㅋㅋㅋㅋ 바닷바람이여
일단 휴게소 뒤편 전망대로 올라가봤습니다
아 경치는 좋은데...
원래 생각했던 두 코스 중
더 가깝고 짧은 하나만 해보자고 결정
대충 저기가 트레일인거 같은데
저기로 걸어올라가면 되겠는걸..? 하고
흐음 걷기 딱 좋은 날씨구만
이슬비 맞으며
아니 근데 곧 정상이래서 왔더니 뭔 계단이 쉬벌
여기가 지구라트 마추픽추여?
천국의계단 등장(위에 안개껴서 시야가리는게 레전드)
제가 jrpg 주인공이 된줄 알았습니다
정상 올라가면 막 보스몹 기다리고 있는거 아니지?
산에 나무가 없어서 풀만 자란 초원 봉우리를
그러니까 경주 황남대총을 걸어올라가는 그런 느낌이에요
(실제로 고분위로 올라갔다는 뜻 아님)
와씨 중간에 힘들어서 내려다봄
한 네번 쉬었네요
일본 등산어플 (yamap) 유저가
"계단 830개네요~ 여러분들도 세면서 가보세요"
미친놈아냐이거
아 이 경치가 맑은날이었더라면
어찌됐건 참아가며 계단은 사라지고
정상 근처 다 왔는데
와씨 내가 지금 극지방 눈보라를 맞는건가?
미친 바람이 쉬지않고 부는겁니다
진심 모래알이라도 섞여 날아오면
타박상 나겠는데? 싶을정도로요
아마 칼데라 분지라서 더 바람이 괴랄하게 부나본데
어차피 안개껴서 한치앞도 안보이는데다가
진짜 가방으로 눈앞을 가리면서 걸어야 전진할수 있는 수준이라
그냥 정상 팻말에 손 터치만 하고 사진은 안찍고 내려오기시작
슬슬 빗줄기도 굵어지고 해서 겁이났습니다
오늘 여기 온 사람은 나밖에 없겠는걸
순찰돌던 경찰차가 날 보면 놀랬을거같다
하면서 걸어내려오니 비 쫄딱맞은 조난자 꼴이 되었습니다
이제 내려가야 하는 길이 고민이 됩니다...
하... 버스 재개는 커녕 빗줄기는 더 강해짐 ㅋㅋㅋㅋ
휴게소에서 한시간동안 핫커피 한잔 때리면서 고민하다가
점원에게 택시 한대 불러달라고 요청
택시로 바로 숙소로 이동함 (5000엔)
미친 한국인이 태풍오는날 택시비로 9000엔을 태워?
근데 후회는 안됨
숙소비에 포함된거다 정신승리
오후 4시에 숙소 복귀후
귀찮고 몸뚱이가 하찮아져서
오늘 저녁도 걍 숙소에서 먹기로 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