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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나라와 러시아, 나비효과 조약 이야기.

수집 시각은 실제 게시 시각과 다를 수 있습니다. 아래 기록은 최초 게시자나 전달 경로를 입증하지 않습니다.

SUMMARY
관측 출처 | 개드립 단독 화제 · 원문 조회 2.7k · 댓글 1.7k
키워드 |     
언급도 | 루리웹(2), MLB파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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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모피 시장과 까자끄 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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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7세기 모스크바 대공국에서

이제 러시아 제국으로 성장한 러시아인들은

1천년 간 자신들을 동쪽에서 괴롭히던

동방의 유목민들을 마침내 정복하였고

 

이어서 마지막 몽골 칸국인

​시비르 칸국을 정복한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동쪽으로 나아 갈 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

당시 유럽으로 수출할 모피를 찾아

시베리아 탐험에 나서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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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시베리아 탐험은 

강을 따라 이동하며 주요 이동 거점에 정착지를 만들며

점진적으로 식민 지역을 확장해 가는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러시아는 모스크바 주변의 볼가강을 시작으로

강으로 이어진 길을 따라 이동하면서

시베리아 지역에 주요 거점을 만들어 정착을 하였고

그렇게 만든 도시를 따라 길을 만들어 모피를 수송하였죠

천천히 영토를 확장해 가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렇게 장장 100년에 걸친 탐험으로

모스크바에서 시작한 이 확장은 17세기에 이르면

극동 청나라 땅 지금의 흑룡강 유역에 도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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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지역

즉 만주 북부 지역까지 오게 된 것이죠

당시 중국은 청나라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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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불패의 황제라 불렀던 강희제 )

 

그것도 강희제라는 희대의 걸출한 황제가 즉위하던​

동아시아 최대 전성기를 이루던 시절이었고

마지막 유목 세력이라 할 수 있는 준가르 부를

한창 박살 내는 전쟁을 진행하던 중이었죠

청나라의 입장에서 보면​

가장 중요한 준가르 전쟁이 한창이고

러시아라는 이상한 조무라기 야만족? 들에게

신경 쓸 상황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들이 침범한 만주 지역은

청나라의 조상인 만주족이 거주하던 지역으로

​또 마냥 방치할 수도 없는 지역입니다.

때문에 군대를 보내 이들을 몰아내고자 

병자호란으로 항복한 조선에 파병을 요청하기에 이르죠

우리가 역사에서 배우는 나선정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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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선 정벌 당시 조선군 무장)

 

 

이때 조선의 임금은 효종입니다. 

 

당시 효종은 북벌한다고 병력을 열심히 새로 키웠는데

엉뚱하게 청나라를 공격하는게 아니라

청나라를 도와서 러시아를 공격하는데 쓰게 된 것이죠

 

그리고 조선군은 엄청나게 잘 싸웠다고 합니다 

한국사에서 나선정벌이라고 합니다. ​

 

* "러시아"를 음차해 "나선" 이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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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진 요새를 다굴빵 쳐서 작살내는 청나라- 조선군 연합군)

청나라 군대와 조선군대로 이뤄진 연합군은

우수한 화력을 바탕으로 러시아인들 토벌하였습니다.

 

당시 러시아 이주민들이 세운 흑룡강과 극동 지역의

​각 요새들을 공격하여 그야말로 박살을 내어 버립니다.

이후 각종 전투에서 공방을 주고 받으며 진퇴와 부침을 거듭하다 

최후의 보루 알바진 요새의 함락을 기점으로 사실상

​러시아는 이 지역에서 완패를 하게 되죠

하지만 청나라의 입장에서는​

듣보잡 러시아와 분쟁을 지속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중앙아시아 지역 준가르 부와 전쟁이 시급한 상황에서

​단지 후방을 정리한 것에 불과 했거든요

결국 양국간 최초의 조약을 맺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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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떼 체결된 것이 네르친스크 조약입니다

청나라와 러시아가 맺은 최초의 조약이죠 

 

조약 체결 과정에서 양국간 언어적 문제도 있었지만

조약에 대한 양국의 입장은 전혀 달랐습니다

 

*러시아 입장

: 극동 진출에서 노력한 흑룡강(아무르강) 유역의 교두보를 지켜야 한다
하지만 러시아 내부 문제도 발생하였고

흑룡강(아무르강) 유역에서 사실상 청나라에게 발렸으니
양보하며 최대한 이익을 얻는 선에서 협상을 마무리 하자


*청나라 입장

: 어서 준가르부를 제압해야 하니 시끄러운 북방 문제를 이 참에 해결하자

 

이때 청나라는 무력을 앞세워 첫 회담에서 강경한 자세를 취합니다


" 청나라는 몽골과 원나라를 계승한 나라다

바이칼호랑 레나강 동쪽 지역은 다 청나라 땅임"

 

러시아 입장에서 그동안 시베리아에 어렵게 확보한

모피 거점, 요새를 전부 내어주는 것임으로

너무도 가혹한 조건이었습니다. 

 

청나라가 이 지역에서 승리했다고 하나 

최대한 설득해서 조금만 양보해 달라고 해봐야죠

그러다 안되면 어쩔 수 없지만 노력은 해봐야 합니다. 


그렇게 몇 차례 협상 끝에 러시아가 최대한 양보하고

청나라가 자비를 베풀어 허락하는 형식으로 

청나라와 러시아간 국경선이 새로 성립하게 됩니다.

 

솔까말 청나라 입장에선 흑룡강이던 바이칼호던

이 북방 지역은 사람도 안사는 춥고 외진 땅으로 

청나라 관민이 거주하는 지역도아닙니다. 

 

"바이칼호"? 쓸모없는 지역이고

"레나강"? ​ 이런 강이 대체 어디로 흘러가는지도 모르죠 

 

사실 애초에 강경한 자세를 취한 것도

말 그대로 압박한다고 그냥 던진 말이었습니다


물론 러시아도 지리를 자세히 모르는 것은 마찬가지였고
당시 청나라가 고집을 부리며 강경하게 나갔으면

조약의 방식과 ​영토의 선이 어찌되었을지 모르지만 
청나라는 대충 마무리 하고 양국은 합의를 보게 됩니다. 


이러한 국경선으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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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러시아는 보다 동진하여

​아편전쟁 이후 청나라가 개막장이 되자

​이때 상실한 북만주 지역의 거점을 다시 모두 회복하게 되었고

나아가 북경조약으로 연해주도 먹게 됩니다. 

 

그건 나중에 벌어지는 일이고 

​우리가 아는 현대 러시아의 극동지방 국경의 형태는

이때의 조약으로 확정됩니다.

 

러시아가 훗날 극동 정책을 입안하고 추진한 것도

바로 이때의 조약으로 극동의 러시아 영토가 인정되었기에

가능한 선택지가 된 것이죠

 

하지만 잠시 돌아가 짚어 볼 것이
네르친스크 조약 첫 회담에서 양국이 모두 다

​대체 어디로 흘러가는지 잘 몰랐지만

 

처음 청나라 측에서 강경한 자세를 취하며 영토로 주장한  
" 바이칼 호와 레나강 동쪽은 청나라 영토다!" 했을 때

 

대체 레나강이 무슨 강일까요

사실 조금만 노력했으면 관철이 가능하였던 

 

그 레나강 동쪽이 어떤 지역이고 

그 레나강이 어떤 강이었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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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를 가로 질러 북극으로 가는 엄청난 강이었습니다..


레나강 동쪽 = 시베리아 전체.

 

네. 청나라가 그날 걍 러시아 가져라~ 하고

포기 한 영토는 시베리아 전체였습니다


회담 첫날의 선택 따라 역사의 방향이 완전히 바뀌었을지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