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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작가가 엘프 공주를 상상해낸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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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점 | 개드립 단독 화제 · 원문 조회 1.7k ·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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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R. 톨킨의 아내 이디스 톨킨(Edith Tolkien, 1889-1971). 

 

톨킨보다 3살 연상이었으며 1908년, 각각 16살, 19살때 같은 하숙집에서 처음 만났다. 둘 다 고아였고, 톨킨은 아래층에 사는 이디스와 창문을 통해 이야기하고, 차집 발코니에서 설탕 덩어리를 행인 모자에 떨어뜨리는 장난을 치며 가까워지다가 사랑에 빠졌다.

 

이디스는 성공회, 톨킨은 가톨릭이였던데다가 학업때문에 후견인 프랜시스 신부로부터 21세때까지 만남을 금지당하는 우여곡절이 있었는데

 

21세 생일 당일 밤 바로 이디스에게 편지를 보내 청혼했다고 한다. 이디스는 톨킨이 자신을 잊었다고 생각해서 다른 사람하고 약혼한 상태얐는데 톨킨을 만나자마자 파혼하고 가톨릭으로 개종했다.

 

image.png 반지의 제왕 쓴 톨킨이 보며 엘프를 상상한 여자 (순애) 반지의 제왕 작가가 엘프 공주를 상상해낸 여자
 

둘은 제1차 세계대전에서 영국군 장교로 입대하기 전인 1916년 결혼했는데 톨킨은 아내와 생이별하는게 죽음과도 같았다고 회상했다.

 

톨킨은 그 솜 전투에서 살아돌아왔지만 친한 친구들을 여럿 잃었다.

 

1000018983.jpg (순애) 반지의 제왕 작가가 엘프 공주를 상상해낸 여자
 

1917년, 전쟁에서 돌아와 PTSD에 시달리며 요양 중이던 톨킨은 요크셔의 한 숲에서 아내 이디스가 하얀 꽃이 가득한 숲속에서 자신을 위해 춤을 추고 노래하는 모습을 보았다.

 

이 장면은 훗날 실마릴리온에서 인간 베렌이 요정 공주 루시엔을 처음 만나는 장면으로 승화되었다.

 

f3bc66251f91e90731496af9d36c8e4b.jpg 반지의 제왕 쓴 톨킨이 보며 엘프를 상상한 여자 (순애) 반지의 제왕 작가가 엘프 공주를 상상해낸 여자
 

둘은 3남 1녀(장남 존, 차남 마이클, 삼남 크리스토퍼, 막내 프리실라)를 낳았다.

 

톨킨은 이디스에게 자신의 초기 원고를 읽어주며 의견을 구하기도 했다. 그녀는 비록 톨킨과 친구들만큼 똑똑하다지 못하다는 소외감을 느꼈지만 톨킨이 옥스퍼드 교수로서, 그리고 작가로서 활동할 수 있는 가정적 환경을 제공했다.

 

1000018981.jpg (순애) 반지의 제왕 작가가 엘프 공주를 상상해낸 여자

1000018985.png (순애) 반지의 제왕 작가가 엘프 공주를 상상해낸 여자
 

톨킨은 그녀를 보며 세계관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녀인 루시엔과 그 후손인 아르웬을 생각해냈으며 검은 머리, 회색 눈, 창백한 피부라는 외모묘사가 비슷하다. 

 

또한 종교때문에 우여곡절을 겪었듯 인간과의 사랑을 위해 반대를 무릅쓰고 불멸을 포기한다는 전개를 상상해냈다.

 

image.png 반지의 제왕 쓴 톨킨이 보며 엘프를 상상한 여자 (순애) 반지의 제왕 작가가 엘프 공주를 상상해낸 여자

무덤도 같이 묻혔는데, "루시엔"과 "베렌"이라고 적혀있다. 아내 사후 아들인 크리스토퍼에게 보낸 편지에 의하면..

 

"나는 이디스를 결코 '루시엔'이라고 부른 적이 없지만, 그녀는 시간이 지나 실마릴리온의 핵심이 된 그 이야기의 원천이었단다. [...] 왜냐하면 그녀는 (그리고 그녀 자신도 그걸 알았다) 나의 루시엔이었기 때문이야."